구글애널리틱스연결시작 구글애널리틱스연결끝
본문 바로가기

꾸준히 주식매매 수익을 거둔 한 분의 이야기

해보랑 2022. 5. 25.
반응형

꾸준히 주식매매 수익을 거둔 한 분의 이야기


※아래에 올리는 사례는 15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만, 주식투자 환경은 거의 변한게 없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듯 해서 올려봅니다.

증권사 재직시절 주로 지점객장에서 고객상담 및 매매대행의 업무를 했었습니다.
만 5년정도 업무를 보았었는데
지금 돌이켜 보면 크게 기억에 남는 고객은 없는 것 같습니다.


주식을 처음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중에는 이런것이 있습니다.
"주식하는 사람들 중에 몇프로나 돈을 법니까"


사실을 그대로 말하자면
"거의 없다"가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.


하지만 예외적으로 한 분 정도가 기억에 남아서 소개해볼까 합니다.
사실 제가 기억하는 유일한 성공한 주식거래자입니다.


나이는 40대 중반쯤 되는 아주머니셨고
꾸미지는 않았지만 살림이 번듯해 보일만한 인상이었습니다.
제가 소개받을 무렵 그분 투자액은 대략 3~4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.


매매방법은 이랬습니다.
통화를 1~2주에 한번정도 하고, 객장방문은 1~2달에 한번정도 얼굴을 비추었습니다.
매매대상은 중견건설사 D사 한종목

대충 전체 시황을 들어보고서 "금액 절반치 오늘중 사주시고 전화주세요"
1~2달 후 전화와서 "많이 떨어진 것 같던데 무슨 일 있나요? 특별한 점 없으면 그냥 나머지도 사주세요"
1~2달 후 나와서 "좀 올랐던데 반만 오늘 팔아주세요"하고는 점심을 함께 하거나

이런 식의 반복
굳이 분류하자면 적당히 묵혔다가 오르면 파는 '중기투자'로 보면 될 듯 합니다.


2년정도 후 제가 인사발령으로 그 지점을 떠날 무렵 대략 1억초반대로 금액이 불어있었습니다.
이 후에 잊고 지내다가 3년정도 후에 전해 듣기로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3억이상 되었다고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.
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체시황이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는 것이죠.

대다수 일반인과 이 분이 다른 특징이라면

1. 대화로 느껴지는 기본적으로 느긋하고 쫓기지 않는 성격 》 보통 다들 성격급합니다
2. 보유주식 다 팔거나 금액 전부를 한번에 사는 경우가 없음 》 보통 몰빵 좋아합니다
3. 당일 조금 비싸게 사거나 조금 싸게 팔려도 별로 신경쓰는 법이 없었음 》 보통 엄청 화내거나 좋아합니다
그분은 그저 나한테 웃으며 "아 조금만 더 기다렸다 싸게 살걸 그랬네요^^" 정도
4. 1년에 매수 매도 합쳐서 5~6회 정도 》 당시 이정도면 주식매매한다고도 못보는 회전률
사실 영업사원 입장에서 달가운 손님은 아니었죠
5. 다른 종목들로 관심을 넓히지 않고 오로지 그 종목만 매매 》 초보자도 한달만 지나면 30종목 돌려봅니다
6. 수익을 내어도 잘난체하거나 우쭐대지 않고 침착했음 》 보통은 수익 좀 내면 직원도 우습게 봅니다

그분에게 그 회사와 관련된 무슨 특별한 인연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
아주 낮게 사거나 아주 높게 판 적도 없고
매수하고 나서 급락해서 안타까운 경우도 수회 있었던 것 같습니다

급한 성격에 혹은 다른 이유로 단타나 매매를 자꾸 돌려야 단시일에 큰 수익을 낸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
그런 분들은 이런 분의 사례로 중기투자의 위력을 참고해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.

반응형

댓글